卷第一 紀異 第一- 辰韓

辰韓

 

[亦作秦韓]

[진한(秦韓)이라고도 한다.]

 

後漢書云 “辰韓耆老自言 秦之亡人 來適韓國 而馬韓割東界地以與之 相呼爲徒 有似秦語. 故或名之爲秦韓 有十二小國 各萬戶 稱國.”

후한서운 “진한기노자언 진지망인 래적한국 이마한할동계지이여지 상호위도 유사진어. 고혹명지위진한 유십이소국 각만호 칭국.”

 

후한서(後漢書)에는 이러한 기록이 있다. “진한의 노인들이 직접 말하기를, 진(秦)나라에서 망명한 사람들이 한국(韓國)에 왔는데, 마한이 동쪽 경계의 땅을 갈라주고는 서로 도(徒)라고 불렀으니, 진나라 말과 비슷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혹 이름을 ‘진한(秦韓)’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곳에는 12개의 작은 나라가 있었고 각기 1만호로 저마다 나라라고 불렀다.”

 

又崔致遠云 “辰韓本燕人避之者 故取涿水之名 稱所居之邑里 云沙涿 漸涿等.”[羅人方言 讀涿音爲道 故 今或作沙梁 亦讀道].

우최치원운 진한본영인피지자 고취탁수지명 칭소거지읍리 운사탁 점탁등[라인방언 독탁음위도 고 금혹작사량 역독도.]

 

또 최치원은 이렇게 말하였다. “진한은 본래 연(燕)나라 사람들이 피난해 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탁수(涿水)의 이름을 따서 거처하는 마을을 사탁(沙涿)이나 점탁(漸涿) 등으로 불렀다.”[신라인들의 방언에 탁(涿)을 읽을 때 도(道)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도 혹 사량(沙梁)이라고 쓰고, 량(粱)을 도(道)라고 읽는다.]

 

新羅全盛之時 京中十七萬八千九百三十六戶 一千三百六十坊 五十五里 三十九金入宅[言富潤大宅也].

신라전성지시 경중십칠만팔천구백삼십육호 일천삼백육십방 오십오리 삼십수금입택[언부윤대택지].

 

신라가 전성기일 때는, 수도에 178,936호(戶), 1,360방(坊), 55리(里), 39금입택(金入宅)[부유한 큰 집이다.]이 있었다.

 

南宅 北宅 亐比所宅 本彼宅 梁宅 池上宅[本彼部] 財買井宅[庾信公祖宗] 北維宅 南維宅[反香寺下坊] 隊宅 賓支宅[反香寺北] 長沙宅 上櫻宅 下櫻宅 水望宅 泉宅 楊上宅[梁南] 漢岐宅[法流寺南] 鼻穴宅[上同] 板積宅[芬皇寺上坊] 別敎宅[川北] 衙南宅 金楊宗宅[梁官寺南] 曲水宅[川北] 柳也宅 寺下宅 沙梁宅 井上宅 里南宅[于所宅] 思內曲宅 池宅 寺上宅[大宿宅] 林上宅[靑龍之寺東方有池] 橋南宅 巷叱宅[本彼部] 樓上宅 里上宅 椧南宅 井下宅

남택, 북택, 우비소택, 본피택, 양택, 지상택[본피부], 재매정택[유신공조종], 북유택), 남유택[반향사하방], 대택, 빈지택[반향사북], 장사택, 상앵택, 하앵택, 수망택, 천택, 양상택[양부남], 한기택[법류사남], 비혈택[상동], 판적택[분황사상방], 별교택[천북],아남택 김양종택[양관사남], 곡수택[천북], 유야택, 사하택, 사량택, 정상택, 이남택[우소택], 사내곡택, 지택, 사상택[대숙택], 임상택[청룡지사동방유지], 교남택, 항질택[본피부], 누상택, 이상택, 명남택, 정하택 등이다.

 

금입택은 남택(南宅), 북택(北宅), 우비소택(亐比所宅), 본피택(本彼宅), 양택(梁宅), 지상택(池上宅)[본래는 피부(彼部)이다.], 재매정택(財買井宅)[김유신(金庾信) 공(公)의 조종(祖宗)], 북유택(北維宅), 남유택(南維宅)[반향사(反香寺)의 하방(下坊)], 대택(隊宅), 빈지택(賓支宅)[반향사의 북쪽], 장사택(長沙宅), 상앵택(上櫻宅), 하앵택(下櫻宅), 수망택(水望宅), 천택(泉宅), 양상택(楊上宅)[양부(梁部)의 남쪽], 한기택(漢岐宅)[법류사(法流寺) 남쪽], 비혈택(鼻穴宅)[위와 같다.], 판적택(板積宅)[분황사(芬皇寺)의 상방(上坊)], 별교택(別敎宅)[내의 북쪽],아남택(衙南宅), 김양종택(金楊宗宅)[양관사(梁官寺) 남쪽], 곡수택(曲水宅)[내의 북쪽], 유야택(柳也宅), 사하택(寺下宅), 사량택(沙梁宅), 정상택(井上宅), 이남택(里南宅)[우소택(于所宅)], 사내곡택(思內曲宅), 지택(池宅),사상택(寺上宅)[대숙택(大宿宅)], 임상택(林上宅)[청룡(靑龍)의 절 동쪽에 연못이 있다.], 교남택(橋南宅), 항질택(巷叱宅)[본래는 피부(彼部)이다.], 누상택(樓上宅), 이상택(里上宅), 명남택(椧南宅), 정하택(井下宅) 등이다.